포관 비상구는 '북새통'
포관 비상구는 '북새통'
  • 이화영 기자
  • 승인 200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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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포스코관(포관) 비상구 계단의 너비가 좁아 계단을 이용하는 학생의 이동과 안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포관에는 일주일에 총 615개의 강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2만6천331명의 이화인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포관 비상 계단의 너비는 1천6백mm로 이는 한국인 평균 어깨너비 800mm를 기준으로 할 때 겨우 2명이 이동할 수 있는 수치다.

이처럼 유동 인구 수에 비해 협소한 비상구 계단은 수업이 끝난 후 강의실을 이동하는 학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서자영(정통·4)씨는 “쉬는 시간마다 이동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수업 시간에 늦은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정아(생명·2)씨도 “사람들이 붐비는 계단에서 밀려 내려가던 중 뒷사람에게 발 뒷꿈치를 밟혀 구두가 벗겨진 적이 있다”며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전했다.

또 화재 발생시 폭이 좁은 계단에서눈 신속히 대피할 수 없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김하경(생명·2)씨는 “화재가 나면 좁은 계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더 큰 피해가 날 것” 이라며 우려했다.

이외에도 무질서로 인한 안전 사고도 일어난다. 이민정(방송영상·4)씨는 “모두 강의실로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서로 밀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총무과 박일영 주임은 “구체적인 화재 예방과 대피 교육은 예정에 없지만 화재 발생시 학생들이 의연하게 대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