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금) 오후9시 ∼ 7일(월) 오전7시 사이, 이화-포스코관(포관) 252호에서 빔프로젝터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포관 방호원이 7일(월) 강의실을 순찰하던 중 빔프로젝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해, 현재 서대문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서대문 경찰서 정진구 형사는 “출입구 4곳에 설치된 CCTV 녹화테잎을 조사 중이나 출입한 외부인이 많아 용의자를 찾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우리 학교 강의실에 내장된 기자재는 빔프로젝터·OHP·VTR 등이다. 이 중 VTR·음성영상장치는 기자재 보관함에 자물쇠를 채워 보관한다. 보관함 열쇠 대여 절차는 간단한 신청서 및 학생증을 각 단대 행정실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사용빈도가 높은 OHP의 경우, 학생들의 열쇠 분실이 잦아 현재 특별한 보안장치가 없다.
특히 빔프로젝터는 천장에 고정하는 나사부품 하나만 빼면 쉽게 분리돼 이번과 같은 도난 사건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우리 학교 김용완 총무과장은 “정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하거나 고장난 기기의 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분리를 수월하게 했다”며 “지금까지 빔프로젝터를 도난 당한 적이 없어서 보안에 다소 방심한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자재 도난 사건이 잦은 연세대의 경우 각 기자재 마다 도난 시 경보기가 작동하는 센서를 부착했다.이에 우리 학교 기술지원실 왕종기 주임은 “기자재 도난 횟수가 적었기 때문에 고가의 보안장치 보다는 잠금장치를 장착하는 등 간단한 방법을 고안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학생들에게 “기자재를 빌린 후 즉시 반납하지 않거나 빈 강의실에서 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분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기자재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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