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적극적 조치에 대한 논쟁에 참여한 적이 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어떤 남성 학자는 여성에 대한 고용상의 적극적 차별시정조치에는 반대했으나 초등학교에는 남성 교사를 추가로 할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과거의 차별적 관행으로 시장이 얼마나 왜곡되었든지 간에 국가가 시장의 정상적인 작동을 제어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졌다면 그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적어도 시장을 신봉한다면 여성에게는 적용되어서는 안 되고 남성에게는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보다 일관된 원칙이리라.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