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대서울병원 로비에 ‘거리에서 통하다’ 증강현실 작품 전시가 시작됐다. 이대서울병원 외 4곳에 설치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본교 박물관의 소장품이 인스타그램 필터 속에서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병원과 공원 등에 설치된 해당 전시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잠시 잊고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예술 작품을 즐기도록 기획됐다. 이날 정오 경 이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예지 임상병리사와 이혜선 임상병리사는 해당 인스타그램 필터로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이들은 “이런 전시는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며 웃었다. 전시 기간 동안 현장 관리 요원으로 근무하는 석지윤(미술사학 전공 석사과정)씨는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 현장에서 관객을 만나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적다”며 “전시 보조로 참여해 전시 제목 ‘거리에서 통(通)하다’처럼 관객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김영원 사진기자
전시가 진행되는 ▲용산역 ▲월드컵공원 유니세프광장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에는 재학생 현장관리 요원이 배치돼 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 13일 정오 경 석지윤씨가 이대서울병원 로비에서 AR 작품을 체험하고 있는 박예지 임상병리사와 이혜선 임상병리사에게 관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원 사진기자
11일 정오 경 용산역 아이파크몰 더 스테어에서는 본교 박물관의 '거리에서 通(통)하다: 증강현실(AR)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실의 이상향' 작품 설치가 한창이었다. 22일까지 개최되는 해당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주관인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거리로 나온 뮤지엄’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QR 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현대 미디어 아티스트 이예승 작가(동양화 박사⋅16년 수료)가 본교 박물관 소장품을 재해석한 인스타그램 필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필터에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무병장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그린 그림에 있는 학, 화조, 불로초와 같은 여러 상징이 포함돼 있다. 이후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소망편지’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수합해 31일 시작되는 박물관 특별전에 실물을 전시한다. 더불어 ‘소망편지’의 내용을 이예승 작가가 AR 콘텐츠로 재창조해 전시한다. 김영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