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오후2시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팀이 주최하는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과 함께하는 학교 투어’가 진행됐다. 투어 참가자들은 ECC 2번 출구에서 출발해 선큰가든, 학생문화관, 이화·포스코관, 종합과학관, 연구협력관을 차례로 거쳤다. 이날 투어에는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팀 김윤전(생명·19년졸)씨와 ‘앵스터즈’ 박다솜(패디·12년졸)씨, 하라연(30·여·서울 영등포구)씨, 그리고 투어 참여자 김나현(도예·21)씨, 김원희(건반·21)씨가 함께했다. 사진은 투어를 진행하는 김윤전씨가 참여자 김나현씨, 김원희씨에게 조류의 시야 영역을 설명하기 위해 눈에 보일 만큼 팔을 벌려보는 실험을 하는 모습. 김영원 사진기자
연구협력관 유리창에 비친 투어 참여자 김나현씨와 김원희씨. 유리창의 반사율이 높을수록 야생조류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본교 중앙동아리 야생조류연구회 새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원희씨는 “학교에 유리가 이렇게까지 많은 줄 몰랐다”며 “생각보다 문제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원 사진기자
이화·포스코관에 들어가며 근처에 있던 야생조류 충돌 사례를 설명하는 김윤전씨.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을 할 때 다른 동물이 유리창에 충돌한 새를 먹어서 깃털만 남은 흔적도 확인하고 있다. 김영원 사진기자
연구협력관에서 김윤전씨가 야생조류 충돌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다솜씨, 김원희씨, 김나희씨(왼쪽부터)가 이를 경청하고 있다. 김영원 사진기자
투어를 주최한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팀은 본교 학부생, 졸업생, 대학원생 총 10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소모임은 교내 충돌 모니터링, 문제 홍보 등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과 관련한 자율적 활동을 한다. 투어에 참여해 굿즈를 나누기도 한 앵스터즈는 앵무새를 키우는 박다솜씨와 하라연씨 2명이 결성한 팀이다. 이들은 창작 그림책 ‘땡초의 마법’을 발간하고 ‘새 유리창 충돌 방지 오마주 디자인’ 투명 마스킹 테이프를 제작한 ‘구해줘 버즈’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김영원 사진기자
투어를 함께한 김윤전씨, 김나희씨, 김원희씨, 박다솜씨, 하라연씨(왼쪽부터). 이날 투어를 마무리하며 앵스터즈는 참여자들에게 마스킹 테이프와 엽서를,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팀은 배지와 안내서, 조류 크기 기록용 자를 나눠줬다. 고등학생 때부터 야생조류 충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림 작업을 하기도 했던 김나희씨는 “관심만 있었지, 활동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이제 활동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영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