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선거홍보물을 통해 선거와 관련한 내용을 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 선거 후보자, 공약 등 선거 전반에 관한 사실을 학생들은 선거홍보물을 통해 얻고 있었다. 

 

  △학생들, 선거홍보물 통해 보궐선거 실시와 출마 후보 사실 알게 돼
  상당수 이화인은 선거홍보물을 통해 보궐선거 실시와 선거운동본부(선본) ‘이화답게’ 출마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홍보물에는 선본이 제작한 리플렛, 포스터, 대자보 등이 포함된다.

  이화인의 약 77.7%(300명 중 233명)는 선거홍보물과 선거유세를 통해 제47대 총학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번 총학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어떤 경로로 알게 됐습니까’라는 질문에 약 44.0%(300명 중 132명)가 ‘선거홍보물’, 약 33.7%(300명 중 101명)가 ‘선거유세’를 꼽았다. 선거유세에는 정문 유세, 강의실 유세, 대중 유세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결과는 출마 후보에 관한 정보를 얻는 방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총학 보궐선거에 이화답게 선본이 출마했다는 사실을 어떤 경로로 알게 됐습니까’라는 질문에 약 56.7%(300명 중 170명)가 ‘선거홍보물’을, 약 33.7%(300명 중 101명)는 ‘선거유세’를 선택했다.

 

  △이화인 53.3%, 공약 이해도 ‘보통’으로 평가…공약 관련 정보는 공식적 경로 선호
  이화인 절반 이상은 자신의 공약 이해도를 ‘보통’으로 평가했다. ‘귀하는 이화답게의 공약에 관해 어느 정도 알고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약 53.3%(300명 중 160명)가 ‘보통이다’를 선택했다. 답안은 5점 척도로 공약의 이해도에 따라 ‘매주 잘 알고 있다’(5점)부터 ‘모른다’(1점)로 구성했다. 그 다음으로 ‘모르는 편이다’(2점) 약 24.0%(300명 중 72명), ‘잘 알고있는 편이다’(4점) 약 16.0%(300명 중 48명)가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약에 관해 잘 알고있는 학생보다 모르는 학생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공약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모르는 편이다’와 ‘모른다’에 응답한 인원은 300명 중 84명으로 약 28.0%를 차지했다. 이화인 10명 중 3명은 총학 선본의 공약에 관해 잘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매우 잘 알고 있다’, ‘잘 알고있는 편이다’에 답한 인원은 56명으로 나타나 잘 알고있지 못하는 학생보다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화인은 선거 전반과 공약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도 ‘선거홍보물’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후보자가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를 선호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공약에 관한 내용의 경우 선거홍보물 이용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4.0%(300명 중 222명)가 선거홍보물을 통해 공약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선거와 공약에 관한 정보를 얻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화답게’의 공약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는다고 응답한 인원은 모두 약 5.0%를 넘지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됐다고 답변한 인원은 선거 전반과 공약 각각 약 3.0%(300명 중 9명), 약 2.7%(300명 중 8명)를 기록했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선거에 관한 정보를 공식적 경로를 통해 얻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중유세, 정책공청회 참석률 낮은 반면 정문유세, 강의실스피치 참석률 높아
  선거일정 중 후보자와 이화인이 직접 만나는 자리의 경우 행사 참여 방식에 따라 참석률이 차이를 보였다. 유권자인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행사는 참석률이 낮은 반면 후보자가 직접 찾아오는 등 적극성이 요구되지 않는 행사는 참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화인의 대부분은 대중유세, 정책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유세와 정책공청회에서는 각각 약 97.0%(300명 중 291명), 약 95.3%(300명 중 286명)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절반 이상의 이화인은 정문유세, 채플유세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문유세를 본 학생은 약 76.0%(300명 중 228명)였으며 약 52.3%(300명 중 157명)의 학생은 채플유세를 봤다.

  이러한 차이는 행사 참여도의 적극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것인지, 후보자가 직접 찾아오는 소극적 참여가 필요한 것인지 영향을 받은 것이다. 대중유세, 정책공청회는 정해진 일시, 장소에 학생이 직접 찾아가야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인 반면 정문유세는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거치는 정문에서 유세를 하며 채플유세는 재학생이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채플이 끝난 뒤 후보자가 유세하는 행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유세, 정책공청회와 같은 행사의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질문에 약 47.5%(299명 중 142명)에 해당하는 학생이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을 몰라서’를 선택했다. 또한, 약 28.0%(299명 중 84명)가 ‘참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 답해 유권자에게 이러한 행사가 왜 이뤄지는 지에 대한 적극적으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ㄴ(광고홍보·13)씨는 “선거리플렛과 포스터 등을 통해 공약에 관한 사실을 알 수 있어 다른 행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취재도움=공나은 기자 kne9516@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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