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유게시판

제목

학교 자게에 실린 글입니다: UGLY EWHA

닉네임
김상희
등록일
2005-06-04 15:49:51
조회수
6491
학교 홈페이지가 개편된 이후로는 불편해서 자유게시판도 잘 쓰지 않지만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정말 너무하는것 아닙니까?

오늘 등교길에 스무명도 넘는 호객꾼들을 만났습니다. 머리해라, 휴대폰사라, 상가 분양받아라, 다 지하철역에서 교문까지 오는 짧은 길에 만난 호객꾼들입니다. 등교길에 수많은 상점중에 버젓한 서점은 하나도 없고 온통 노점상에 삐끼들 뿐입니다.세상에 이런 대학이 어딨습니까? 세계 어느나라에 이런 대학이 있습니까? 우리나라에 어디 이런 대학이 있습니까?



학교측은 왜 교육환경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겁니까? 왜 학교앞에서 삐끼들이 버젓이 영업하도록 방치하는 겁니까? 가뜩이나 좁은 길에 불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학교 이미지에 얼마나 먹칠을 하는지 아십니까? 왜 이화를 재학생들은 빨리 졸업해버리고 싶은 곳으로, 예비 이화인들에게는 입학이 망설여지는 곳으로, 신입생들에게는 아침마다 만나는 삐끼들때문에 당황스러운 곳으로 만드는 겁니까? 학교 앞에 거대 상가가 들어서기 전에 졸업해버려서 다행이라는 말을 하는 4학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기나 하십니까





왜 이런 문화가 생겨나도록 방치합니까? 이화 앞에 와본 누가 이화를 학문의 공간으로 기억하겠습니까? 면학 환경을 이따위로 방치하는 학교는 밖에서 이화인을 소비문화의 노예로, 겉모습만 그럴듯한 싸구려 집단으로 매도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철마다 학교안에 꽃을 심고 캠퍼스를 새로 올린다고 학교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교 앞에서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상가들을 구경하고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중 누구도 이화를 학문의 공간으로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119년된 세계 최대의 종합여대라구요. 덩치가 크고 오래되면 최고라고 착각하십니까? 우리 교문 앞 환경을 보면 정말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이화를 졸업하신 선배 교수님들은 대체 왜 이화의 면학환경에 대해서 침묵하시는 겁니까? 자가용을 타고 오시기 때문에 삐끼들을 만나지 않으셔서입니까? 아니면 이화에게는 이 정도 수준의 환경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 관심이 없으신겁니까?









0569040 1학년인데요, 그냥 무시합니다. 이대앞 이런거 유명하거든요. 짜증납니다. 인도는 좁은데, 호객꾼은 많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짜증만 나고. 1학년도 이런데 앞으로 올 예비인들은 어떻게 느낄지 우려되네요. (2005/06/03 18:00:38)
0269017 무시했더니 삐끼들이 대놓고 욕을 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것들(이화인)을 아주 그냥 가만놔두면 안된다면서. (2005/06/03 18:06:10)
0377161 진짜로 동감합니다 말로만 명문여대명문여대 하지말고 제대로 된 명문여대가 됐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이대하면 쇼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이미지는 더이상 없어야 해요!!! (2005/06/03 19:26:47)
0503147 맞아요....2월달에 '이대' 가기로 결정했다는 말 한 마디에...친구들이 하나같이 /호객꾼 많은 동네/라서 불편할 거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요.. (2005/06/03 19:29:41)
0562011 정말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대 정문에서 이대 역까지 가는 그 짧은 길이 어찌나 복잡하고 짜증이 나는지.. 정말 정문 나갈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대 앞 거리, 부끄럽고 안타까워요. (2005/06/03 19:52:52)
0502011 맞아요, 정말 어르신들 무시하는것도 가끔가다가는 죄스럽구, 빨리 대책을 좀 찾았으면 좋겠어요ㅠ (2005/06/03 20:21:35)
0278304 근데 학교 앞이긴 해도 어쨌든 학교 영향권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럭키아파트 주민들만 해도 학교 안까지 들어와서 난린데 바깥까지 다 학교에서 손쓰기는 좀.. (2005/06/03 23:31:31)
0278304 학교 앞 사람들도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장사했는데 학교 근처라고 재개발 계속 반대만 받아왔다고 난립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하기에도 그 사람들 생존권이나 장사할 권리 침해할 순 없을 거예요. (2005/06/03 23:32:46)
0278304 이런 부분은 총학에서 강경하게 나와주는게 좋을 것 같은데, 총학은 교육환경은 신경 안 쓰시나요? 학생 차원에서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런지..무관심으로 지내온게 벌써 몇십년이 지나 이 상황에 이른거 아닌가요 (2005/06/03 23:34:11)
0278274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1년만에 돌아온 학교는 오히려 더 장사꾼들로 넘쳐나더군요... (2005/06/03 23:47:38)
0278274 규모가 큰 것보다는 내실있는 학교가 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중에 하나도 교육환경입니다.. 학교는 사유지다, 학교 소관밖이다로 침묵하지말고,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야하지 않을까요? (2005/06/03 23:47:49)
0379281 옳소! 매우 공감합니다.ㅠ_ㅜ (2005/06/03 23:52:43)
0537054 정말 공감합니다!! 길도 좁고 다니기 불편한데다가 아줌마들이 머리하라고 들이대는 것도 정말...지겹습니다. 공부하려고 대학을 오는 건지 멋내러 오는 건지 혼란스러워집니다. (2005/06/04 00:24:26)
0390002 이렇게 불평만하고 학교에서 뭘 해주기만 바랄께 아니라 학생 차원에서도 무언가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이대앞 호객 미용실 불매 운동 같은거요 (2005/06/04 14:17:07
작성일:2005-06-04 15:49:51 219.251.91.249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