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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풍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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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칼럼니스트
등록일
2013-11-11 12:52:47
조회수
2648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 앨버트 하바드


저는 지난 주말 중 토요일엔 광교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일요일엔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후 오후엔 아산현충사앞 은행나무길을 드라이브하고,

저녁엔 노인합창단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올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재미를 붙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여름에 노인요양원에서 할아버지들 목욕을 시키고 난 후였습니다.

팔다리가 굳어져, 펴지도 못하고 자리보전하며 누워 생활하시는 그분들을 보고

평상시 건강관리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 5킬로미터부문에 처음 참가했는데,

뛰면서 한번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나이드신분들은 인생의 숱한 험난한 경험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인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 실패의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 - 미상

"한명의 노인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 - 아프리카 속담


우리는 봄날의 화사한 꽃구경 못지않게,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환상에 젖습니다. 가을 단풍철에 교통마비가 되고 사고가 많이 나는

원인이 될 정도로 단풍은 아름답고 큰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중..노인의 시기는 나무로 치면 단풍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요즘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말 화려한 마지막 절정기를 젊은 우리들에 의해 무시받고, 소외되고,

홀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은 양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합창을 하고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그분들의 모습이 모니터에 비춰질 때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그분들의 음악실력 때문이 아니라,,모든 노인분들의 내재한 완숙미 때문이었습니다.


그분들의 참된 진가가 잘 발휘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그러한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사회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언컨데, 노인은 단풍미인입니다......
작성일:2013-11-11 12:52:47 12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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