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재학생 문학상] 우수상 수필 수상작, '서툰 글에 마음 나눠주셔 감사합니다'

2025-11-09     최현서(정외·22)

먼저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책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글을 써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학에 와서 과제도, 일기도 아닌 글을 써본 것이 이번 공모전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출한 수필은 일기 속에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모아 쓴 글로, 카뮈의 말처럼 불공평한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의 행복을 찾고 성장하고자 하는 제 다짐을 담았습니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랐습니다. 다시 글을 읽어보니 미흡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는데, 서툶과 솔직함으로 채워진 글이 지금의 저를 표현했다고 좋게 보아주신 것 같습니다. 완성도 높은 글은 아니지만, 그 안에는 제 진심이 담겨 있어 애정이 갑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도 부끄러웠던 글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낯설고 감사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타인에게 제 글을 보여드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긴장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제 곁에서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