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잉여계단 소파 설치로 학생 쉼터 재탄생

2025-09-28     김윤희 기자

16일 ECC 잉여계단에 소파와 테이블이 설치돼 학생들의 쉼터 환경이 개선됐다.

ECC 잉여계단에 새롭게 설치된 소파와 테이블. 변하영 사진기자

소파 교체 다음 날인 17일 점심, ECC 잉여계단은 새 가구를 이용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이전 잉여계단은 학생들이 앉아서 쉬기에는 다소 불편한 나무 마룻바닥이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소파는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정혜윤(화학·23)씨는 “원래 의자가 딱딱해서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는데, 푹신한 소파가 생겨 허리가 덜 아파서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송유정(반도체·25)씨 역시 “더 편하게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문관 수면실은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ECC 잉여계단은 위치가 좋아 더 쉽게 쉴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모델링을 주관한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학생 복지를 위해 가구를 설치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본지 1704호(2025년 4월7일자)의 콘센트 부족을 지적하는 기사를 보고 “학생들이 학교 편의 시설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음을 알게 돼 현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며 9월 둘째 주에 학문관에도 콘센트형 소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학생지원팀은 사후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해당 소파는 방수 및 방염 특수 처리가 된 패브릭으로 제작됐으며, 주기적으로 위생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도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조심히 사용하고, 오염 발생 시 즉시 제거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