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축제 청춘역 2025, 청년의 아이디어로 지역을 잇다

청년 창업 지원∙지역 상생 동시에

2025-09-14     최정은 기자

11일 신촌 기차역 및 신촌청년푸드스토어 일대에서 SYFS 청년창업축제 청춘역 2025가 열렸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청춘역, 지역을 잇다’이다. 그간 서대문구와 우리대학이 관학 협력을 통해 쌓아온 청년창업 기업 성과를 바탕으로 이전보다 범위를 확장시켜 전국 단위 축제로 열렸다.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2층 난간에 ‘2025 청춘역’ 행사의 식순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영인 사진기자

2023년 처음으로 열린 청춘역은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축제는 △청춘마당 △청춘마켓 △청춘기록 △청춘워크숍으로 공간을 나눠 진행됐다. 청춘마당은 우리대학 응원단 파이루스의 공연과 함께 시작했다. 파이루스 박도현(국제∙24)씨는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하는 행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여 참여를 결정했다”며, “서대문구 지역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보람찬 마음으로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향숙 총장을 비롯해 우리대학의 중앙행정기관 처장들이 참석했다. 이 서대문구청장은 “축제에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을 운영한 경험을 통해 사회에서 꿈을 확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학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청춘역과 같은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며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 기획된 코너도 눈에 띄었다. 청춘기록은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각기 다른 청춘을 잇는 아카이빙 벽이다. 축제를 기획안 우리대학 청년창업홍보단 ESTILO(이스틸로)는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청춘의 모습을 특별하게 기록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청춘워크숍은 ESG가치를 추구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어스어스(Earth, Us)와 함께 병뚜껑으로 자신만의 커스텀 키링을 만드는 경험을 하는 코너다. 

색종이 테라피로 패턴을 만드는 브랜드 오카모카의 전민지(조형예술대학원 석사과정)씨는 “사람들에게 색과 패턴이 새롭다는 호평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있을 이화와의 콜라보가 기대된다”는 청춘마켓에 참여한 소감을 남겼다. 조형예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식 동아리 디프로미나드는 LG전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디자인을 선보였다. 디프로미나드 심연서(산디∙24)씨는 “큰 축제의 기획부터 브랜딩까지 모든 단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가 주도한 행사 ‘국산 배를 활용한 글로벌 레시피 공모전’은 국산 배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브랜드 ‘오카모카’ 부스의 전민지(공간디자인 전공 석사과정)씨(왼쪽)와 하성옥(장식미술·90년졸)씨가 판매하는 테이블매트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대표 하성옥씨는 “오카모카란 색종이 테라피로 패턴을 만드는 생활용품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정영인 사진기자

축제는 우리대학 중앙 재즈댄스동아리 뷰할로와 댄스동아리 비바시티, 초대 가수 미란이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비바시티 김채연(약학과∙24)씨는 “서대문구와 함께 주관하는 행사에서 학교를 대표해 공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축제 기획에 참여한 이스틸로 김경란(영디∙24)씨는 “축제의 모션 그래픽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최정아 학생처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우리대학 서울캠퍼스타운사업단의 방향성인 라이프테크산업의 가능성이 확산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2023년 처음으로 열린 청춘역은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청춘역은 서울캠퍼스타운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활성화와 ESG가치를 추구하는 한국문화기술기반의 라이프스타일산업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축제는 서대문구청과 우리대학 서울캠퍼스타운사업단, 조형예술대학, 신산업융합대학이 공동주최하고 이스틸로가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