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학대회 진행서 축준위 결산안 인준 부결

2025-09-07     최정은 기자
2025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채의정 사진기자

 

3일 하반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진행됐다. ‘논의 안건’으로 2025학년도 하반기 교육공동행동(교공행)의 건이 상정됐고 8개의 ‘심의 및 인준 안건’ 중 1개 안건이 부결됐다. 부결된 안건은 2025학년도 상반기 축제준비위원회 결산안 발제 및 인준의 건이다. 

논의 안건으로는 2025학년도 하반기 교육공동행동(교공행)의 건이 상정됐다. 총학은 이화인 5대 요구안과 더불어 ‘5자 협의체 정례화’를 교공행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5자 협의체란 △총장 △처장 △학장 △실무진 △학생 총 5개 단위가 참석해 사전에 제출된 요구안들을 집행하고 약속하는 자리다. 반 총학생회장은 “학생 요구안이 끝까지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자 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심의 및 인준 안건으로 △2025학년도 상반기 총학생회 총학생회비 결산안 △2025학년도 하반기 총학생회비 가예산안 △2025학년도 상반기 정시모집통합선발제도 특별위원회 결산안 △2025학년도 하반기 정시모집통합선발제도 특별위원회 예산안 △2025학년도 상반기 축제준비위원회 결산안 △2025학년도 하반기 축제준비위원회 예산안 △총학생회칙 개정안 발제 및 인준의 건 △총학생회 하반기 국차장단 및 국서 계획 인준의 건을 상정했다. 

2025학년도 상반기 축제준비위원회(축준위) 결산안 발제 및 인준의 건은 일부 금액 누락으로 신지원 축준위 위원장이 현장에서 수정동의안(수정안)을 발의해야 했다. 수정안 발의는 총 정족인원 99인 중 91명의 동의를 받고 현장에서 발의 가능했다. 신 위원장은 상반기 축준위 총수입이 1억4778만5761원, 총 지출 1억5808만7710원으로 1030만1949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정안 인준에 찬성한 인원은 총 94인 중 14인이었다. 

수정안 발의 후 학생 대표자들은 지출 내역을 확인하고 의결을 진행했다. 학생 대표자들은 수정안이 지출 내역을 증빙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권정현 특수교육과 공동대표는 축제 물품의 환불 항목에 적절한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아 지출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증빙자료를 갖고 있는 팀장이 연락을 보면 다시 말하겠다”라며, 현장에서 증빙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2025학년도 상반기 축준위 결산 수정안이 부결되자 반 총학생회장은 의사 시행 세칙 제5조 2항에 따라 원 결산안을 기준으로 의결을 진행했다. 그러나 원 결산안도 정족수 94명 중 1명의 인준 동의로 부결됐다. 

전학대회의 안건이 부결된 경우, 이를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수임한다. 해당 안건의 중운위 수임을 총 정족수 95명 중 94명이 찬성해 중운위가 2025학년도 상반기 축준위 결산안 발제 및 인준의 건을 담당하게 된다. 중운위에서도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 사후 책임 방향 및 형식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