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호 금주의 책] 미세공격 주의보 : 출세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

2025-08-24     이대학보

미세공격 주의보 : 출세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

남대희 지음 / 파주 : 김영사 / 2025

우리는 일상에서 무심코 던져진 말이나 행동에 불쾌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는 일이 많습니다. 가해자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문제였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자는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보일까 봐 감정을 숨긴 채 넘기곤 합니다. ‘미세공격 주의보’는 이처럼 우리 사회와 직장 곳곳에 은밀하게 퍼져있는 미세공격의 다양한 사례를 조명하며, 그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성 정치인의 패션을 칭찬인 양화제로 삼거나, 동일한 행동을 했을 때 남성은 용인되고 여성은 비난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에서는 과거처럼 노골적인 괴롭힘은 줄었지만, 여전히 성별이나 학벌 등을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미묘한 압박을 받는 일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보고, 듣고, 배운 편견은 무의식 중에 드러나고, 이러한 사소한 차별이 반복되고 누적될수록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쌓여 우울감, 분노를 일으키고, 결국 조용한 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 모두가 존중받으며 소외되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편향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성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상대를 지지하고 신뢰를 표현하는 작지만 긍정적인 행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158.7 남312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