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서 잠깐 벗어나 자유를 꿈꾸며, 2025 대동제 ‘리베르테’ 미리보기
재쓰비, 너드커넥션, 미란이, 다비치 공연 무대평수·전광판 확장하고 음향 개선
대동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4일(수)~16일(금) 3일간 진행되는 대동제는 올해부터 프랑스어로 자유를 의미하는 ‘Liberté’(리베르테)라는 새 이름을 사용한다. 이는 우리대학의 FM인 ‘해방이화’를 기조로 한 이름이다. 부제는 ‘Dreamin’으로, 꿈속의 놀이공원이 컨셉이다. 이번 대동제는 작년과 달리 축제준비위원회(축준위)가 총학생회에서 독립된 단위로서 개최했다. 축준위는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자유를 꿈꾸며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이화인 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대동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작년 대동제에서 부활했던 야시장은 올해 진행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푸드트럭 및 야간 부스 진행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대신 상권 제휴 사업으로 대체돼, 학생들은 담뿍유부, 산타비 등 학교 주변 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개막식은 14일 오전10시부터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영산 줄다리기와 비빔밥을 비벼 나눠 먹는 ‘이화 한숟갈’ 행사가 진행된다. 14일 오후6시~7시에는 스포츠 트랙에서 교내 풍물패 연합 공연이 진행된다. 동아리 및 참가자들의 공연은 3일간 학생문화관(학문관) 광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15일 오후4시에는 잔디광장에서 보드게임 ‘이화의 마블’이 진행된다. 작년 대동제에서 집사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해 인기를 끌었던 ‘이화의 집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행사다. 영상제는 올해도 둘째 날 저녁에 진행되며, 영화 ‘싱스트리트’(2016)가 상영된다.
16일 잔디광장 무대에서 진행되는 ‘더 미 드나잇’ 무대에는 재쓰비, 너드커넥션, 미란이, 다비치가 아티스트 초대 공연을 펼친다. 당일 무대는 18시 파이루스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대동제의 막을 내리는 폐막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다비치를 제외한 아티스트 공연 이후 폐막식을 진행하고, 다비치 아티스트 공연으로 무대가 끝이 난다. 잔디광장 배리어프리 존에서는 테이블과 의자 및 실시간 속기를 제공한다. 사전 진행된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인원을 책정해 동반인 포함 10명만 입장 가능하다.
또한, 축준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공연 사전 티켓팅 제도를 도입했다. 작년 대동제에서 아티스트 공연 대기를 위해 학생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일이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한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음향과 무대가 작다는 피드백을 접수해, 무대 평수와 전광판을 확장하고 음향 장비를 개선했다. 전광판을 300인치로 늘리고 사이드 LED 판을 3개 추가 배치해 무대가 잘 보이도록 했다. 다만 올해 대동제에서는 교통 통제는 이뤄지지 않으며, 16일 오후에만 정문 차량 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동제 기간 내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화기 사용이 가능한 부스는 △학문관 △생활환경관 △대강당에, 화기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이나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포스코관 △정문 △휴웃길 △학관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축준위는 3일간 ECC 이삼봉홀 앞에서 대동제 한정 포토 부스를 운영한다. 축준위 마스코트 캐릭터인 화령이 인형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축준위는 “예산을 확보하고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이전 대동제의 문제점을 개선해 학생 맞춤형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학생들에게 귀 기울이는 대동제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