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12개 학문, 세계 200위 내

우리대학 교육학 세계 63위 전체 대학 순위는 아쉬워... 500위 안팎

2025-03-30     한예지 기자
우리대학 본관 전경. 출처=이대학보 DB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12일 발표한 ‘2025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QS 평가)’에 우리대학 12개 학문 분야(간호학, 교육학, 문헌정보학, 미술·디자인, 사회학, 신학, 약학, 언어학, 영문학,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행정학, 현대언어학)가 세계 200위 안에 들며 학문적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5개 분야가 세계 200위 안에 진입했던 전년도 대비 7개 분야가 추가로 순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교육학이 세계 6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간호학, 문헌정보학, 신학은 51위~100위 권에 순위를 올렸다.

이외에도 미술·디자인, 언어학, 영문학, 행정학, 현대언어학 5개 분야는 101~150위 권을 기록했다. 사회학, 약학,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도 151~200위 권에 자리했다. 기획처 성과관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200위 권 학문 분야에 다수 진입한 것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학문 분야들의 국제적 학문 평판도가 향상됐고, 그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유망 학문 분야 지원 정책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QS 평가에서는 세계 대학들을 정량적이고 정성적 형태의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측정한다. 또한 학문 분야별 대학 순위도 매긴다. 학문 분야별 순위는 매년 세계 상위권 대학들의 연구 실적, 평판도 등을 바탕으로 발표되며, 평가 기준은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수 △논문 영향력 △국제공동 연구력 등이다.

한편 우리대학의 QS 대학 순위는 2023년까지 300위 권을 유지해 오다 2024년부터는 500위 근처로 떨어졌다. 기획처 성과관리팀은 이에 대해 “2024년 이후의 순위 하락은 QS 평가 기준이 대폭 개편됐기 때문”이라며 “QS는 학계 평판도 비율을 줄이고 논문 피인용수를 유지, 국제공동력 지표를 도입하면서 대규모 국제공동 연구 참여가 활발한 이공계 중심 대학들에 유리하도록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대학의 정체성을 보존하며 누구나 진학하고 싶고 연구하고 싶은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외 평가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처 이준엽처장은 본지 1702호(2025년 3월24일자) 인터뷰에서 “대외 이미지와 관련해 많은 평가가 국제화됐다고 느끼며, 해외 기관의 평가 기준에 부합하도록 교내 평가 시스템이나 조직 등을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화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확산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