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처장 인터뷰]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 위해 변모하는 연구처, 'EGEP' 도입해 질적 향상 이룰 것
편집자주│이향숙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9개 부서 처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2주간 신임 처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702호에서는 이준엽 기획처장, 조윌렴 연구처장, 양대헌 정보통신처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배현아 입학처장을 만났다.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활동 지원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돕는다.
2018-현재 한국연구재단지정 중점연구소장 (이화여대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2023-2024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
2024-현재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기초연구진흥협의회 위원
2025-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
2025년 연구처의 당면 과제 및 중심 사업은
이향숙 신임 총장의 핵심 목표, 그리고 연구처의 비전과 방향성을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잘 다지는 것이 목표다. 지난 총장의 대학 장기 발전 계획이었던 ‘이화 프론티어 10-10’을 발전시켜 ‘(가칭) EGEP(Ewha Global Excellence Program)’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비전을 가지고 질적으로 우수한 교원, 학생, 연구 환경을 지향하겠다. 국내외의 우수한 석학을 우리대학으로 모시고, 우리대학에 재임 중인 우수한 교수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연구 환경을 개선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및 연구 그룹을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 우리대학 연구자 39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연구처의 계획은
△목표 설정 △프로그램 실행 △점검 및 평가 △피드백 과정을 거쳐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 연구자를 초청하고, 교내 연구자도 키워 낼 계획이다. 지금은 연구 성과를 지표로 삼아 대학의 평판도를 매기는 시대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이나 학과에 지원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EGEP와 같은 융합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R&D 예산 삭감에 대한 연구처의 대응 방안은
R&D 예산 총액은 대부분 유지되지만 배분 방식의 변화로 연구비를 받지 못하는 교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학원생 지원도 줄어들었으나, 이번 학기부터 정부의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 장려금(◆Stipend)’ 사업을 추진해 대학원생의 연구 여건 및 생활 여건을 개선하려 한다. 또한 2027년 시작될 5단계 ◆BK21(BrainKorea21)사업 대비도 진행 중이다.
산학협력단 예산 확대를 위한 연구처의 진행 방향은
산학협력단의 주요 재원은 △정부 지원 △산업체 연구비에 의한 간접비 △기술사업화 수입이다. 핵심사업 EGEP 추진, 지역사회 기반 파트너십 구축, 창업 지원 체계 고도화 등의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연구 몰입환경과 AI·데이터 기반 연구 지원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면 예산 확보는 그 결과로 자연스레 주어질 것으로 본다.
청년창업 육성과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연구처의 노력은
창업의 각 단계에 맞춰 지원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이화 스타트업 오픈스페이스’와 본격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이룸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부의 △공공기술 기반 시장 탐색 창원 지원사업 △캠퍼스타운 △아산 유니버시티 등 대형 지원 사업을 유치해 지속적인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 교과목 및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계획은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창업 대체 학점 제도’를 도입해 창업 단계별 최대 6학점까지 대체 학점으로 인정한다. 창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교무처에 학칙 개정을 제안해 창업 휴학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비교과 프로그램도 △창업 기업 투자 △스타트업 트렌드 분석 △AI·코딩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서울대, KAIST, 포스텍, 고려대 및 해외 명문대와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5월에는 우리대학이 미국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코넬대(Cornell University), 핀란드 알토대(Aalto University)와 교류하는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GSSC)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구처의 앞으로의 계획은
핵심 사업인 EGEP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4~5월 FGI(Focused Group Interview)를 통해 교수진 의견을 수렴한 후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목표는 개교기념일에 새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하반기에 정식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교수진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선제적으로 기획,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스타이펜드(Stipend): 학생 연구원이 학업과 연구에 열중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
◆BK21(BrainKorea21)사업: 고급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와 연구중심대학 역할 확대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현재 4단계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