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호 금주의 책] 비커밍 어스 : 지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2025-03-23     이대학보

비커밍 어스 : 지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페리스 제이버 지음. 서울 : 생각의힘, 2024

 

생명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지구가 생명체에 적합한 환경이었기에 그 안에서 생명이 진화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널리 인정된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이아 가설’을 기반으로 한 여러 이론과 연구는 생명 또한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까요?

<비커밍 어스>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구성요소인 암석, 물, 대기가 생명과 상호작용하며 지구를 형성해 온 과정을 탐구합니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지하 1.5km 깊이의 폐광 실험실부터 아마존 우림의 325m 높이의 관측탑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탐험하며, 지구와 생명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를 소개합니다. 아마존 우림에 내리는 비의 절반가량은 나무가 내뿜는 습기, 유기물 잔해, 미생물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며, 지구의 광물 다양성이 다른 행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미생물이 지질학적 과정에 관여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생명과 지구는 끊임없이 서로를 소비하고 재생해 왔습니다. 인간은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해 왔으며, 동시에 지구 환경 위기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생태계의 일부로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을 때, 살아있는 지구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지구가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570.1 J115b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