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호 금주의 책]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2025-03-16     이대학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나민애 지음. 서울 : Page2, 2024

국어는 쉽고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한국어로 말을 하고 생각을 하지만, 한국어로 된 텍스트를 읽어도 의미가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로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해석’의 영역을 포함합니다. 인류의 지식과 문명은 긴 시간 동안 언어와 문자로 쌓아 올려져 왔으며, 국어 공부는 문명 위에 세워진 나의 세계를 배우는 것입니다.

평생 국어를 공부하고 대학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어가 어려운 이유와 독서의 의미, 장르별 문학 읽기부터 실용 글쓰기까지 국어에 흥미와 재미를 갖고 친해질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소설에서는 세상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시를 통해 내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에세이에는 삶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에세이 쓰기는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 감정의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책에는 저자가 그 책을 완성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만큼 한 사람의 인생과 영혼이 담겨 있습니다. 독서는 텍스트의 이해를 넘어 저자와 ‘대화’하며 의도를 읽고 깨달음을 얻는 소통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평생 읽고 쓰는 모든 것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읽을수록 지식의 깊이가 깊어지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411 나49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