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8호 금주의 책] 이 문장은 누구의 것인가 :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저작권의 역사

이 문장은 누구의 것인가 :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저작권의 역사

데이비드 벨로스, 알렉상드르 몬터규 지음. 서울 : 현암사, 2024

현대 사회는 콘텐츠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우리는 매일 각종 창작물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소셜 미디어의 발전으로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고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가 활발해지면서 저작권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은 어떻게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강력한 제도로 발전해 왔을까요?

<이 문장은 누구의 것인가>는 저작권의 탄생, 독창적 표현의 정의와 저작권법의 확장, 19세기 미국의 불법 복제 문제, 국제 저작권 협약의 변천 등 저작권 개념이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추기까지의 배경과 역사를 들여다 봅니다. 저자는 저작권이 일관성 있는 원칙에 근거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구축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AI 생산물의 창작성, 독창성 논란과 이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으로 새로운 변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또한 오늘날의 저작권 제도는 창작자보다는 특정 국가와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창작물의 사용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비판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저작권에 대한 다양한 문제 의식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진정한 저작권 보호와 창작물의 공정한 이용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346.0482 B417w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