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등록금 3.1% 인상, 17년 만에 등록금 오른다
2025년 우리대학 학부생 등록금이 3.1% 인상될 예정이다.
17일 진행된 3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결과 등록금 인상이 결정됐다. 학교 측은 3차 등심위 진행 전 3.9%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위원들의 반발로 3.1% 인상으로 완화됐다. 2024년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등록금 자료에 따르면 우리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약 875만 원이었지만, 등록금 인상으로 연간 평균 등록금이 900만 원을 넘게 됐다.
7일 진행된 1차 등심위에서 학교 측은 시설 개선과 교직원 임금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안을 제안했다. 도재형 기획처장은 교원 채용에 필요한 예산도 부족한 상황을 언급하며 “기획처장으로서 등록금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 기획처장은 예산 부족을 기금으로 해결해 왔으나 현재 기금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며, 이제는 등록금 인상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학생 위원 측은 기존 안건은 등록금 동결이었으며 1차 등심위 이전까지 사전 고지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반발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와 학생들은 2차, 3차 등심위 진행동안 본관 내외에서 피켓팅을 진행했다. 학생 3239명 또한 총학생회에서 진행한 등록금 인상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중운위는 이미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이 아닌 6300억이 넘는 적립금을 사용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타대학들에서도 등록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서강대는 4.85% 인상을 결정했고, 국민대는 4.9% 인상을 결정했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도 약 5% 인상을 고려하며 등록금 인상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