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하고 우울해 집중이 안되고 산만할 때가 있다. 그럴 땐 명상음악을 들어보자. 잔잔하고 아름다운 명상음악을 들으면 우리의 마음도 차분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명상음악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

명상음악의 역사
태고적부터 음악은 영적인 것들을 실어 나르는 도구였다. 따라서 명상음악의 기원은 음악의 기원, 즉 인류의 기원과 맞닿아 있다. 그레고리아 성가, 불교의 범패(부처의 공덕을 찬양해 재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가 모두 명상음악의 원류다.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인 수피즘에서도 명상수행을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춤과 음악을 빌린다.
80년대는 뉴에이지 음악이 팝적인 요소를 가미해 대중의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선 90년대 초부터 유럽·인도 등지의 음악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명상음악의 분류
명상음악은 크게 차크라음악·아쉬람음악·티벳음악·인도음악·만크라음악 등으로 분류된다. 멜로디로만 이어지는 음악이 대부분이지만 만크라음악은 염불소리를 녹음한 것으로 ‘우주의 소리’라고도 평가된다. 그러나 요즘은 들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명상할 수 있다면 명상음악에 포함시킨다. 이런 추세에 따라 뉴에이지 음악도 명상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에이지 음악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를 지녀 그냥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이루마·조지 윈스턴·유키 구라모토 등이 있다. 또한 자연의 소리(물·새·바람·천둥·파도)를 따온 음악도 명상음악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명상음악의 효과
명상음악은 대부분 같은 파장 혹은 진동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잔잔한 음악이다. 이 음은 파장과 진동에 약한 대뇌의 활동을 저하시켜 자가치료 능력이 있는 간뇌가 활동하도록 돕는다. 대뇌가 계속 작용하는 한 간뇌는 활동할 수 없다. 그러나 잘 때·꿈을 꿀 때·명상을 할 때는 대뇌가 휴식하기 때문에 간뇌가 활동하면서 몸과 마음이 치료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명상음악은 마음을 차분히 하는 데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관심을 얻고 있다. 그러나 명상치유사 천경숙씨는 “음악은 부수적인 것일 뿐 깊이 집중하게 되면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된다”며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본인에게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