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김규한 교수(지구과학 전공)가 세계에서 가장 젊은 연대의 화강암을 울릉도에서 발견했다. 젊은 화강암 발견은 울릉도 아래에 새 대륙지각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규한 교수는 2002년 10월부터 시작한 울릉도 일대의 화산재·부석(물에 뜨는 돌)에 대한 한·일 공동연구 중 화산암으로 이뤄진 부석층 속에서 다량의 화강암을 발견했다. 이 화강암의 나이는 62만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젊은 화강암은 280만∼100만년인 러시아 화강암이다.

이에 대해 김규한 교수는 “해양지각으로 구성된 동해바다 울릉도에서 대륙지각 구성물질인 화강암이 발견된 것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놀라운 사건”이라며 “이는 대륙지각이 생성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각 변동으로 이 지역이 융기되면 훗날 일본과 한국이 육지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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