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인터뷰
'별을 쏘다'

수렴하는 총학의 맞춤 복지

 

- ‘별을 쏘다’ 선본명의 의미는.
별은 일반적으로 꿈이나 이상향을 뜻한다. 현재 이화인들은 취업난 등의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각자의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려다 보니 정작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으로부터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화인이 원하는 꿈을 찾아 실현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선본명을 정하게 됐다.

- 주요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가.
핵심 공약은 ‘필수교양의 pass/non pass 제도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교육투쟁’ 크게 두 가지다. 현 총학생회(총학)는 총장·학교를 교섭대상으로 교육투쟁을 진행해 왔다. 이와 달리 우리는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관리하는 재단을 대상으로 등록금 투쟁을 진행할 생각이다. 또 다른 핵심 공약은 교양과목에 적용되는 상대평가 제도를 ‘pass/non pass 제도’로 전환하는 것이다. 교양과목의 본래 취지는 ‘학생들이 지닌 앎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개인의 효용성을 고려하지 않는 상대평가제도는 교양과목 개설의 본래 취지를 흐리고 있다고 본다.

- 추구하는 총학의 상은
기본적으로 학생회는 이화인의 요구로 구성되는 조직이다. 총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화인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소통 구조의 확립이다. 각 과 학생회·단대학생회·총학생회에 이르는 소통구조를 체계화 해 이화인의 요구를 정확히 수렴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 요구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검토,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후보 장유진씨는 36대 총학생회 선거에 부후보로 출마한 데 이어 또 다시 후보로 등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작년의 경우 ‘2004년 이화를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올해 동조단식을 통해 교육투쟁에 참여하면서 ‘총학생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갗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화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교육투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은 총학에 대한 확실하고 세밀한 그림을 그리는 기회가 됐다.

- ‘Hub! Herb 이화’의 활동에 비춰 볼 때, ‘별을 쏘다’ 활동 방향의 중점은.
이번 총학은 이화인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노력하고 교육투쟁을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등록금 투쟁에만 활동이 집중되다 보니 그 외의 다른 복지 사안은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교육의 질과 교육 환경 전반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교육투쟁을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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