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학생처, 활동허가제 폐지 등 논의

학생자치실현 동아리연합회(동연) 실천단 ‘동방불패’와 학생처는 1일(월) 오후2시 학생문화관(학문관) 501-1호에서 동아리 자치공간 확보문제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자치공간 확보·동아리방 환경개선·지도교수제 폐지·활동허가제 폐지 등이다.

동연은 학문관 내 자치공간 확보를 위해, 학내 강의실 사용 현황을 조사한 뒤 학문관 강의실 3개를 이화­포스코관·헬렌관 등으로 옮길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출했다. 관재과 김영재 과장은 “공간조정위원회를 열어 논의해야 하므로 금방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관련 기관과 함께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연은 8개의 동아리가 위치해 있는 헬렌관의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동연 정선화 회장은 “헬렌관은 방음이 잘 되지 않고 창문이 없는 방도 있다. 심지어 4층에는 화장실이 없어 1층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센터 김영심 과장은 “화장실 증설은 불가능하지만 그 외 문제는 즉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동연은 절차가 복잡해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며 활동허가제와 지도교수제 폐지도 주장했다. 이에 학생처는 ‘동아리 활동은 학교가 책임진다’는 최근 판례를 비롯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지도교수제를 당장 폐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활동허가제에 대해서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고제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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