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YAHOO)·인쿠르트(인ncruit)·숙명여대 취업 경력센터에서 해외유학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국제언어교육원(EF) 유학·MBA 전문 컨설턴트 이경원씨. 온·오프라인 상담과 해외출장으로 바쁜 그와 해외연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EF(국제언어교육원)에서 대학생 장단기 연수 프로그램·해외 대학 진학 서비스를 비롯해 MBA와 같은 대학원 진학을 도와주고 있다. 인터넷 상담실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해주고, 직접 만나 구체적인 유학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조언도 해준다.

보통 어떤 부분의 상담을 요청하나.

어학연수나 유학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대학생들은 주로 미국대학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시 필요한 사항을 궁금해 한다.

상담원으로서 체감하는 해외연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열정만은 그대로다. 재정상의 이유로 미국 대신 호주나 캐나다로 방향을 수정하거나 싼 값에 유학할 수 있는 필리핀을 택하는 추세다.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보니 역으로 해외유학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유학이 청년실업의 해결책이 될 수 있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아니다. 따라서 무작정 떠나는 것은 시간과 돈을 이중으로 낭비하는 일이다. 대신 취업준비를 위해 유학가는 사람들에게는 상경·컴퓨터·패션 디자인을 추천하고 있다. 이런 분야는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감각 즉, 재능이 있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해외연수의 조건에는 무엇이 있는가.

꼼꼼한 준비와 더불어 기본적인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만약 초급 영어조차 못한다면 어학연수를 갈 필요가 없다. 연수나 유학은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문화를 접하며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지 기초부터 배우기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무작정 떠나겠다고 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인터넷으로 경험담을 읽어보거나 가고 싶은 나라·지역·학교 정도는 정해둬야 한다. 학비·숙식비·항공료·공항 마중프로그램 비용·보험료·개인용돈·가스비·전화비 등 전체적인 경비까지 세세한 부분도 계산해야 한다. 혼자 하기 어려울 경우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준비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

어학연수의 경우 수속을 하는데만 2∼3개월이 필요하다. 유학은 6개월 정도로 보면 된다. 이는 어학능력은 다 갖춰진 상태라는 것을 가정하고 순수하게 수속에만 소요되는 시간이다.

나가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픈 말이 있다면.

연수나 유학을 하나의 투자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투자로 나중에 얼마만큼의 효용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잘 판단해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왜 나가려 하는지·목표가 무엇인지·드는 비용은 얼마인지를 분명히 해라. 그리고 가서는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친구를 열심히 사귀고 현지 문화를 익히며 산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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