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신축 공사장의 허술한 가교·소음으로 불편 겪어

교육관 신관 신축공사로 발생된 소음과, 교육관 건물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이 폐쇄된 후 설치된 허술한 가교로 사범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계단 폐쇄로 설치된 가교는 걸을 때마다 울림이 있고 표면이 고르지 못해 통행에 지장을 준다. 김은주(교육·4)씨는 “특히 비오는 날에는 가교가 미끄러워 불안하다”며 안전에 대한 확실한 관리가 없음을 지적했다. 정혜빈(특교·2)씨는 “학생들이 급한 마음에 가교가 아닌, 교육관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과 공사 현장이 맞닿아 있는 작은 틈을 통해 외부로 가는 일이 많다”며 “계단에서 뛰어내리다가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어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학생들의 수업까지 방해하고 있다. 김명진(초교·3)씨는 “수업 시간에 앞자리가 아니면 교수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다. 현재 공사장과 가까운 쪽에 위치한 교실에서는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아 창문을 닫고 마이크를 이용해 수업하고 있다. 또 소음을 피해 되도록이면 공사장 반대편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시설과 이성창 과장은 “소음은 공사장 규제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교도 처음엔 울림이 많았으나 지금은 상당히 보완돼 안전한 편이다”라고 밝혔다. 가교는 내년 4∼5월 경 철거될 예정이며 그 후에는 교육관 2층 교육방송국(EBS)과 연결되는 작은 문이 학생들의 출입구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설과는 “사고 위험이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수하겠으나 학생들도 주의를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관 신축 공사는 2005년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학생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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