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두고 인상이 웬말” vs “재정자립의 척도”
“3천억 두고 인상이 웬말” vs “재정자립의 척도”
  • 이지상 기자
  • 승인 200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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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의 이월적립금 보도 관련

총학생회(총학)는 10월27일(수) 오후1시30분 학생문화관 앞에서 교육투쟁의 일환으로‘수요 이화인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10월 중 진행했던 교육투쟁 상황을 보고하고 10월20일(수) 오후9시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우리 학교 이월적립금과 관련한 학생회의 입장을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가 우리 학교 이월적립금이 전국 사립대 중 1위라고 보도한 다음날, 총학은 자보를 게재했다. 자보에서 총학은 등록금 인상률을 제외하고도 지난 10년간 우리 학교의 이월적립금이 3천700억 이상인 것을 비난하면서 “이는 이화인들이 10학기 동안 학교를 무료로 다닐 수 있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이번 보도는 지금까지의 등록금 인상이 근거 없는 것이고 교육투쟁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등록금 인상분을 인정할 수 없으며 적립금을 적절할 때 쓰겠다는 말 또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처 이덕규 홍보실장은 “이월적립금과 등록금 인상은 명백히 다른 분야”라며 적립금은 사립대의 재정 자립도를 나타내는 척도임을 강조했다. 총학의 자보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가장 클 때에 쓰기 위한 적립금을 10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면 학교 운영은 어떻게 하냐”라며 반문했다. 또 그는 “10월29일(금) MBC측에 왜곡 보도에 대한 항의 서문을 전달했다”며 “1일(월)에는 MBC 보도국장을 만나 학교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무처는 총학에게 10월29일(금) 오후5시까지 본관 앞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사전 통보 없이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같은 날 오후1시30분 총학은 본관 앞에서 ‘강제천막철거에 대한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본관 앞 천막은 등록금으로 인한 이화인의 고통을 담은 것이므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철거할 수 없다”며 철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