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간을 휴간이라 부르지 못하고...
휴간을 휴간이라 부르지 못하고...
  • 이가진 기자
  • 승인 2004.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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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호 제작을 마치고 찾아온 꿈같은 휴간. 하지만 나는 휴간 하자마자 일주일을 인터넷 기사 쓰는데 바쳐야 했다. 게으름증 덕택에 부랴부랴 보충 취재를 마치고 기사를 쓰고, 국장님의 OK만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던 이가진 기자.
“가진아~” 국장님께서 부르셔서 “예~”하고 달려가니...
“너...월요일에도 와야겠구나” 두둥!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수습일기 때문이었다.

하하하. 쓴 웃음을 삼키고 “넵~!!!” 대답은 했으나, 눈앞이 캄캄하고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 일주일동안 인터넷 기사를 쓰고, 이제 좀 쉬나 했더니 그 다음 주에도 가정관 지하 편집실에 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마치고 나면 또 다가오는 중간고사의 압박. 그렇다고 과연 시험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인가...

막간을 이용해 못 놀았던 것 몰아 놀고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시험 공부할 시간은 또 사라진다. 그렇게 시험이 끝나면 다시 학보 제작에 들어간다. 학보사에 들어온 후 가장 절실하게 내뱉었던 말 중 하나가 “하루가 50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푸념이었다. 원체 시간관리에 약했던 나는 늘 시간에 쫓기고 있었다. 내가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되려 시간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다.

벌써 휴간 기간의 반이 지났다. 이번에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학보사 생활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수습 때 잘못 든 버릇이 퇴임할 때라고 쉽게 고쳐지진 않을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남은 휴간 기간을 알차게,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이쯤에서 땡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