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도·교육여건 특히 약세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4년 전국대학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종합순위 9위를 차지해 작년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육 여건·재정 등의 종합평가와 각 학과별 평가가 함께 이뤄졌다. 우리 학교는 사회복지학과만이 교수 연구·교육 여건 등에서 1위를 차지해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그 외 평가에서는 10위권 내외의 낮은 순위에 그쳤다.

그 중 특히 저조한 성적을 보인 항목은 평판도와 교육 여건·재정 부문이다. 기업·지방자치단체 등 각 기관의 간부 1천25명의 설문내용을 기초로 평가한 평판도는 14위에 그쳤다. 또 졸업생 리더십·조직 융화력을 묻는 항목은 18위·21위에 머물렀다. 대학 발전가능성 역시 14위에 그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교육 여건·재정 부문 평가에서도 17위의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교수 당 학생수는 25.49명으로 16위에 머물렀으며 교수 확보율은 71.6%로 14위에 그쳤다. 또 장학금 수혜율·기숙사 수용률·교육비 환원율·강의 정보화 비율은 모두 30위권 밖에 위치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각 평가 부문의 주요 지표들이 2000∼2003년 사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평가하는 개선도 부문은 16위로 소극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됐다. 장학금 증가액은 5백48만8천원으로 28위였으나 1위인 포항공대의 경우 우리 학교 장학금 증가액의 약 8배인 4천6백38만4천원 이었다. 이 외에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 온 대학’ 9위, ‘자문을 구하고 싶은 대학’과 ‘국제경쟁력이 높은 대학’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사회복지학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3년간 교수 연구활동을 종합 평가한 결과 1위를 차지했으며 장학금 수혜자 비율 역시 63.6%로 최상위 수치를 기록했다. 교수당 학생수는 3위인 14.0명으로 밀도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비는 2천430만원으로 1위인 연세대의 2천940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대학의 규모·성격 등의 구분없이 객관적 수치만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각 대학별 여건을 모두 고려해 평가 잣대를 달리할 경우, 순위에 변동이 생기게 된다. 우리 학교 역시 의학계열을 제외한 평가에서는 종합순위가 7위로 상승했다. 또 학생수 1만명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을 경우에는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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