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 출생인구 측정이 불가능한 나라. 그 큰 나라의 작은 동네인 요녕성 대련시 황하로(辽宁省 大连市 黃河路)가 현재 내가 거주하는 곳이다. 달리 말하면 중국 서쪽 끝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동네가 바로 대련이다.

뜸 들이기는 이 정도면 된 것 같고, 하고 싶은 얘기는 별 거 아니다. 알다시피 중국은 무지하게 큰 나라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바글거리며 중국인끼리도 서로 신기해하는 곳이 중국인 것이다. 때문에 글을 열며 가벼운 당부의 말을 덧붙이고자 한다.

부디 이 글을 읽으면서 "중국이란 나라, 이렇구나!"라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 보다는 "이유진이라는 사람, 중국 대련에서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고 받아들여주길! '봉사 코끼리 더듬기' 마냥 그저 중국을 겨우겨우 더듬記만 하고 있으므로^^; 나의 중국 생활이 즐거운 만큼 가볍고 유쾌한 글을 쏟아내려 하기에, 이 글을 읽는 이화인도 그저 '친구 일기장 훔쳐보記' 쯤으로 생각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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