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언론정보·2)씨

9월1일(수) 오전9시 ‘땡’. 이번 학기 역시 우리들의 ‘클릭’ 전쟁은 시작됐다. 클릭, 클릭, 실패…다시 클릭, 클릭, 실패… 매학기 ‘이게 뭐 하는 짓인갗 하면서도 우리에겐 달리 방법이 없다. 이제 이화인에게 ‘클릭’은 새 학기를 시작하는 자연스런 ‘준비운동’이 돼 버렸다.
하지만 나는 6일로 짜여진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신청한 3학점짜리 과목 ‘English journalism’ 은 하루에 두시간을 연속 강의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과목이기에 등록하기 전부터 내내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나는 수강신청변경 마감 직전까지 고민했다. 수업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내가 받아들이는데 큰 문제가 없는지 알 수 없었다. 왜? 수강신청 변경기간은 이미 월요일에 끝났지만, 이 수업의 첫 시작은 9월7일 화요일이었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사 일정을 짤 때, 좀 더 세부적인 면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항상 이런 식의 건의를 늘어놓으면 ‘학교도 나름대로의 계획한 바가 있고 이는 바뀌기 힘들다’고 말한다.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다. 때문에 학교는 학생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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