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정외·4)씨

현재 우리 학교는 ‘이화리더십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리더십훈련 1, 리더십 훈련 2, 사회봉사 1·2 네 과목을 수강하고 졸업 전 학기에 리더십체험보고서를 제출하면 이수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선호도에 비해 이 과목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프로그램 운영의 첫 번째 문제점은 강의를 원하는 학생 수에 비해 개설되는 강좌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 학기 ‘리더십훈련 1’ 과정의 경우만 해도 세 분반만 개설돼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다.
다음 문제는 1·2학년만 ‘리더십 훈련 1’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학교측은 사회봉사 수강 문제로 저학년에게만 그 과목을 개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봉사 1·2·3 의무 수강에서 ‘사회봉사 3’ 수강을 줄인 상태다. 3학년 이상 학생들도 리더십훈련을 들을 권리가 있으므로 학교는 학년 제한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점은 학점 제한이다. ‘리더십 훈련 1’ 과목을 수강하려면 누적평점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리더십 함양과 누적평점 제한 조건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학점이란 잣대로 학생들의 수강 기회를 제한해선 안된다. 학교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여 모든 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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