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금 사안 관련 학교측 입장 - 송덕수 학생처장에게 듣는다

-총학생회(총학)의 등록금 투쟁이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랫동안 등록금 문제로 시위하고 있어 안타깝다. 단식 하고 있는 총학생회장의 건강이 제일 염려돼 의료진을 배치해 놓은 상태다. 단식을 빨리 그만두게 하고 싶다.
-등록금 문제에 대한 현재 학교의 입장은.
학교로서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했다. 역대 최대 인하분인 등록금 1.5%를 인하했고 계절학기 등록금을 동결했다. 또 장학금을 예년보다 27억5천만원 증액했으며 특별 장학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다. 즉, 등록금의 2.75%에 해당하는 금액이 장학금으로 책정됐고 1.5%를 인하했으니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돌아간 이득은 등록금의 4.2%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는 총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학교도 이를 최대한 수용한 결과다.
-장학금 증액과 상관없이 총학은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데.
올 해 예산으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장학금 증액분은 2학기 장학금으로 이미 지급한 상태이며 2학기에 진행될 각종 건물 공사 등도 이미 계획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는 다른 학교의 등록금 인상률보다 높지 않도록 인상률을 최소화 하겠다.
-현재 총학은 처장단과의 회의가 아닌 신인령 총장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데.
신인령 총장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면담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열린 열 한 차례의 등록금 회의는 모두 총장과 관련 처장들이 함께 논의한 안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다. 그러므로 처장단의 방안이 곧 총장의 방안이다.
-앞으로 등록금 사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학교와 학생은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 학생들을 끝까지 설득할 것이다. 현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고, 이미 제도 개선 팀이 꾸려진 상태다. 또 학생처의 예산을 절감해서라도 내년 학교 예산을 줄여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재무처 등 다른 부처와도 논의해 볼 계획이다.



※ 등록금 사안에 관련한 총학생회의 입장은 총학생회의 인터뷰 거절로 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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