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학 사례


▶고려대 ‘장애인권위원회’
장애인권위원회는 ‘장애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갗에 대해 고민하면서 장애친화적 대학환경을 만들어가는 자치단위다. 이들은 장애를 지닌 학생들을 위한 효율적 학습공간 마련과 장애우에 대한 비장애인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장애인권위원회는 ‘안티 연고전’을 준비 중이다. 안티 연고전은 연고전의 학벌주의, 소수자 배제 문제를 비판하고 개방적·주체적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장애인권위원회는 이동권 연대·타대 장애인권 단체들과 장애인 이동 법률안 제정문제와 관련한 선전전·서명전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도서관 자치 위원회’
도서관 자치 위원회(도자위)는 자리부족·분실물 문제 등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성된 자치단위다.
이들은 열람실의 좌석 사석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 없이 오래 비워져 있는 좌석에 옐로우 카드를, 하루 이상 맡아둔 좌석에 레드 카드를 부여하고 있다. 또 인터넷 게시판·건의함을 통해 도서관 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도자위는 도서관 좌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좌석배정기 도입, 시험기간 중 외부인 제한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이다.

▶서울대 ‘축제하는 사람들’
축제하는 사람들(축하사)은 기존에 총학생회가 담당했던 축제 기획에 전문성을 더해, 체계적·효율적으로 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위다.
축하사는 봄·가을 축제 3개월 전부터 개막제·밴드 릴레이 등의 무대 행사를 준비하는 공연기획팀, 학내의 자치단위들과 함께 기획을 고민하는 행사기획팀, 축제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전략을 계획하는 홍보팀 등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축하사는 단순히 축제를 기획하는 것만이 아닌,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관심사와 문화적 흐름을 축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성균관대 ‘총예비역졸업준비학생회’
총예비역졸업준비학생회(총예졸)는 졸업준비위원회와 복학생협의회가 합쳐진 자치기구로, 졸업예정자들에게 여러 가지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예비역들의 예비군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총예졸은 졸업앨범 업체 선정에서 실제 앨범 촬영 작업에 이르기까지 졸업앨범과 관련한 전반적인 작업을 관장한다. 예비군 훈련시에는 물품을 대여해주고 간식도 제공한다. 한편 매년 2학기마다 진행하는 ‘심산맏형배 축구대회’로 학생들 간 친목도모의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