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주간’ 행사 ·‘기획 도서전’ 등 생생한 기획력으로 눈길 끌어

▶여성위원회
학내 여성주의 단체인 ‘여성위원회(여위)’는 소외당하는 여성들의 권리를 얘기하며, 동성애자·장애여성 등 소수자 여성의 권익 보호에 관심을 쏟고 있다. 여위는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인 ‘성폭력 주간’ 행사를 통해 성폭력의 개념과 종류, 교수 성폭력·강의실 성폭력 등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성폭력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현재 여위는 교육환경 수호를 주장하는 ‘이화인 연대모임’과 ‘교수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연대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시네마떼끄
94년 총학의 영화상영기구로 탄생한 ‘시네마떼끄(시떼)’는 현재 총학에서 독립해 자치단위로 활동하고 있다. 시떼는 이화인들에게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국적의 영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체 세미나를 통해 1주일에 총 9편의 영화를 선정, 상영하고 있다. 또 한 학기에 한번 ‘세계 영화사’라는 기획전을 준비해 기법·편집 등에 있어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작품들을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생활도서관
‘생활도서관(생도)’은 93년 결성, 98년 학생문화관 242호에 생활도서관을 개장했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도서실화 되어 가는 현실에 반론을 제기하며 ‘열람시간에는 학습을 할 수 없다’는 운영원칙으로 생활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생도는 13일(월)부터 일정한 주제를 정해 책을 비치하는 ‘기획 도서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러시아 문호’로 도스트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작품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 생도는 이화인들이 생활도서관을 활발히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기획도서전 기간 동안 독서퀴즈를 진행해 당첨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여성문화기획단 노리
2004학년도 1학기에 자치단위로 인준 받은 신생 자치단위 ‘노리’는 단위 구성원들의 주된 관심사를 통합해 기획을 꾸린다. 이는 ‘엄격한 단체보다 놀이의 기분을 가지는 모임’이라는 ‘노리’의 운영 목표에도 부합한다. 이번 학기에 ‘노리’는 다양한 전시 기획·비평 활동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꾸릴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교 안 문화 활동 가능성을 탐색하고 학내 여성주의 활동 통로를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변날)’는 학내 레즈비언 인권 운동 단체로 2001년 5월에 결성, 2002년 3월에 자치단위로 인준 받았다. 변날은 이화 내에 분명히 존재하는 레즈비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성적 소수자’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억압 상황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현재 13일(월)에 열리는 ‘제 2회 레즈비언 문화제’를 준비 중이며, 이번 문화제에는 자료집·자보전·영화 상영 등을 통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함께 즐기고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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