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r J. Eckert 박사 초청 특강

국제대학원 국제화 특성화 사업단은 7일(화) 오후2시 학생문화관 지하1층 소극장에서 한국학의 세계적 권위자 Carter J. Eckert 박사를 초청해 ‘Coming in from the Cold(War): New Perspectives in Korean History’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Eckert 박사의 우리 학교 명예석학 교수 위촉을 기념해 이뤄졌다.
Eckert 박사는 “지금이 한국학 연구에 있어 가장 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시기”란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교포까지도 같은 민족으로 끌어안는 ‘단일 민족’이란 개념이 흥미롭다는 그는 한국사를 세계적·민주적·문화적 세 관점으로 나눠 설명했다.
현재 세계의 한국학 연구 흐름에 대해 그는 “한국 연구에만 초점을 맞추던 전과 달리 동북아, 전 세계의 관점에서 한국학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적 관점에서는 “냉전 이후 민주주의의 발전, 특히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눈부셨다”며 “그에 따라 예전 역사에서는 가려져 있던 여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 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정칟경제 등의 역사를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며 ‘문화적 관점에서 본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군사적 특짱의 예로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이순신 동상 설치와 박정희 대통령의 강한 어휘 사용에서 드러나는 군사주의를 들었다.
한국학 공부의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어 외에 일본어·한자 등의 언어를 공부해야 돼 힘들지만 남북과 주변 나라 역사를 함께 알 수 있어 의식의 폭이 넓어진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역사학도가 되려는 사람들이 내 강연으로 고무되길 바란다”며 강연을 끝맺었다.
특강에 참석한 김승희(수학·3)씨는 “새로운 관점의 한국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Eckert 박사는 하버드대의 한국학 연구소 소장이자 한국사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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