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가운예치금·동창회비 각기 달라

졸업예정자가 납부하는 동창회비·졸업가운예치금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 없어, 과 마다 그 액수가 다르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동창회비의 경우, 일정 기준을 두고 단대별 동창회를 총괄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일관성있는 업무처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졸업가운예치금은 반환되는 돈이긴 하지만 그 액수가 일정치 않고 모든 과에서 일괄적으로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사용출처나 납부 이유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예치금은 법학과와 경영학과의 경우 2만원, 시각디자인과는 3만원을 걷는 등 과 마다 액수 차가 있다. 반면 조소과를 비롯한 몇 몇 학과는 예치금을 받지 않고 동창회비만으로 졸업가운을 대여해 주기도 한다. 예치금은 가운 반환시 돌려주며, 손상·분실이 있을 경우에는 일정 금액을 공제한다.
총동창회 행사에 참여하거나 단대 별 행사 진행에 쓰이는 동창회비도 법학과·행정학과 등 대부분의 과가 일괄적 기준없이 2∼4만원 선에서 걷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총동창회가 회비를 총괄하지 않고 단대 별로 관리하는 것과 관련된다. 또 단대마다 인원이 다르고 진행하는 행사가 같지 않은 점도 그 이유에 속한다. 1만원을 걷는 건축학과 동창회장 강선혜씨는 “동창회가 아직 자리잡지 못해 그리 활동이 많지 않다”고 회비가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비교적 높은 액수인 5만원을 걷는 경영학과는 11월 경영학과 총회에서 신입 동창회원을 위한 환영식과 선물증정을 하고 동창회지를 발간하는데 기금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이 외에도 매년 2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행사가 많아 그만큼의 돈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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