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목), 이화인 1차 결의대회 열려

총학생회(총학)는 2일(목) 오후1시 학생문화관 앞 광장에서 ‘이화인 1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약 30여명의 이화인이 참여한 이번 결의대회에서 총학은 방학 동안 진행한 교육투쟁(교투) 상황을 보고하고 2학기 교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학기 교투에 대해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률이 1.5% 낮아져 등록금 투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화인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민주납부를 중심으로 교투를 지속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혜선 부총학생회장은 “학교측은 7월30일(금) 천막 강제 철거 지시를 비롯, 등록금책정협의회 중 학생들에게 민주납부를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학교를 비판했다.
이날 총학은 민주납부 성사 및 총장이 등록금 문제를 직접 해결하길 촉구하며 총학생회장의 무기한 단식농성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이화인들에게 교육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고 학교측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끝까지 참여한 강보라(도예·3)씨는 “학교와 총학의 등록금 관련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국 단식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화인 발언 자리에서 사회생활학과 김자경 학생회장은 “민주납부는 학교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많은 이화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또 민주납부를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며 등록 유보 중인 김수현(사생·2)씨는 “등록금 문제는 총학의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화인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에 대해 총학측은 “개강한 지 얼마되지 않아 홍보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총학과 의견을 같이하는 많은 이화인들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총학은 총학생회장 단식농성과 함께 1천명 릴레이 지지 단식·매주 수요일 오후1시30분 학생문화관 앞 광장 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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