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높아질 수록 취업 준비기로 방학 활용해

◇  이화인의 방학생활 설문조사

지난 24일(화)∼25일(수) 이화인 200명을 대상으로 ‘이화인의 방학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수치인 전체의 26.4%가 방학 동안 외국어를 공부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아르바이트(과외포함) 24.4%, 여행 15.8%, 전공 과목 심화학습이 15.2%의 응답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학년별로 살펴 보면 1학년은 동아리 활동(25.4%), 2학년은 외국어 공부(30.2%)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고 3학년은 아르바이트(32.5%), 4학년은 외국어 공부(28%), 4학년 이상은 전공 과목 심화학습(29.1%)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3·4학년의 경우 방학동안 고시·취업준비·기업 인턴 활동을 했다는 응답이 눈에 띄었으며 그 외에 연애·올림픽 시청·종교 활동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고학년이 될수록 방학을 단순한 휴식 기간이 아닌 취업 준비기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1·2학년은 ‘평상시 못한 외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유학 또는 어학연수 준비를 위해’ 등의 항목에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3·4학년은 ‘미래 취업을 위해’라는 항목에 각각 42.3%·56.5% 의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이 단적인 예다. ‘전공 과목 심화학습’응답자 역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수가 많아졌으며 그 이유에 대해 4학년은 57.1%, 4학년 이상은 40.9%가 ‘취업준비’라 답했다.
한편 이화인들은 이번 여름 방학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비율인 31.9%가 자신의 여름방학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금 아쉬움’이 30.7%, ‘보통’이 23.4%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6.0%가 ‘매우 만족한다’에, 8.0%가 ‘매우 아쉽다’에 응답했다.
또 다음 방학에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여행’이라고 답한 이화인이 전체의 32.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21.0%가 ‘외국어 공부’에 응답해 외국어 공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밖에 ‘전공공부 심화학습’이 17%, ‘아르바이트’가 1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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