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렉’에서 녹색 뚱보 괴물 슈렉은 “난 사람들과 벽을 쌓을거야”라며 어두운 늪지대에서 고독하게 살아간다.
슈렉처럼 사람과의 관계 설정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접촉하길 거부하고 그 결과 점차적으로 사회에서 고립돼 간다. 이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여전히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런 성격은 어떠한 이유로 형성되는 것이며 해결책은 있는 지 알아보자.
요즘 대인관계에 원만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 주변 환경의 변화는 그들에게 불안감을 가져다 준다. 올해 우리 학교에 입학한 ㅊ(법학·1)씨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 사귀는 것이 힘들다”며 점점 내성적이 돼가는 자신을 우려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온·오프라인 상에서 대인관계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곳이 많아지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다. 심리적 장애 치료 전문인 에이레네 상담센터 (www.eirene.co.kr)에 고민을 호소한 ㄱ씨는 “나는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다”며 “내가 조금만 잘못해도 다른 사람이 나를 비웃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상담원들은 대인관계에 부담을 느끼는 원인에 대해 “자신의 행동이나 내면적 느낌에 대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남들에게 보여지고자 하는 겉모습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면 할수록 사람을 대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지므로, 타인의 평가를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소위 ‘대인공포증’으로 분류되는 증상은 현대인의 사회 활동에 걸림돌이 된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자신의 성격 중 일부일 수 있으나 이를 고치지 않으면 다른 성격에도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더욱 문제가 커질 수 있으니 주변의 상담센터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Tip! 상담센터 소개
1. 한국 가이던스(www. guidence.co.kr) : DNA검사(유전적 성향을 통한 자기 이해), 성격 유형 검사, 개인·집단 상담(문의:(02)555-1521)
2. 한결 심리상담센터(www.mindclick.co.kr) : 성인·청소년·부부·분노조절 상담(문의:(02)2690-9412)
3. 김미경 정신과 의원(www. mkkmd.com) : 정신분석치료(무의식·자유연상을 통한 자기 이해)(문의:(02)544-6396)
4. 프로이드 대인관계 클리닉(www.freud.com) : 상담치료(지방·외국에 있을 시 전화 상담 가능)(문의:(02)2009-2567)
5. 평화 심리상담소(www.peacecoun.com) : 대인관계 훈련·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문의:(02)775-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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