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자기 PR 시대’다. 내 의견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그 일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내 PR이 중요하다. 그 능력은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자신을 알려야 하는 면접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사람을 선별해 내겠다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앉아있는 면접관 앞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취업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에 단순한 대화부터 연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피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한국스피치&리더십센터’ 민영욱 원장을 만나, 면접의 중요성과 그 준비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침묵이 금’인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죠”라며 말하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보다 과묵한 사람을 더 좋게 봤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논리적인 말하기는 자신의 능력을 상대방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됐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면접은 사람을 평가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활용하느냐는 각기 다르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질문에 맞는 답안을 찾으려 노력하기 보다, 면접관에게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말하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민 원장은 “질문에 답할 때는 먼저 결론을 말하고 근거를 대는 방법을 사용하라”고 제안했다. 결론을 먼저 말해야 나중에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핵심적인 주장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작은 행동 하나 하나에 신경써야 한다. 그는 “탁구 선수 유승민처럼 강하고 당당한 눈빛을 갖고 자신의 답에 확신에 찬 어조로 대답하되, 겸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성품과 능력에 대해 신뢰를 주기 위해서다.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면접관이 여러 명 있다면 질문한 사람과 자주 눈을 마주치고, 종종 그 외의 면접관들도 응시하는 것이 좋다. 너무 면접관만 보지 말고 이따금 테이블이나 먼 산을 바라보는 것도 상대방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앉을 때 의자에 기대지 않는 것이 좋지만, 너무 긴장해 앞으로 몸이 쏠리는 것은 상대방을 불안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회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면접자가 회사와 일에 대해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면접의 기술을 습득해 세련된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단순히 합격하기만을 바라기보다 자신이 그 회사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받으려는 각오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민 원장은 “편협한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전체를 생각하는 자세를 가질 때,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진정한 리더를 꿈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고 충고했다. 


 

면접할 때 알아야 할 7가지 것들


1. 면접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
2. 답을 할 때는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근거를 대라.
3. 당당한 눈빛을 갖고 자신의 답에 확신이 찬 어조로 대답하되,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
4. 면접관이 여러 명 있다면 질문한 사람과 자주 눈을 마주치고, 종종 그 외의 면접관들도 응시하라.
5. 앉을 때 의자에 기대거나 앞으로 몸이 쏠리지 않게 하라.
6. 회사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라.
7. 단순히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마음 가짐보다는 앞으로 그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면접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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