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교대생 의무발령및 교육재정확보등 요구

「교육여건 개선과 완전발령쟁취및 민자당정권의 교육독점 분쇄를 위한 90전국 교육주체 결의대회」(이하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지난18일(일) 한양대에서 「교육장악음모 교원종합대책안 철회와 교육운동 탄압분쇄를 위한 교육주체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교육주체 공투위)주최로 열렸다.

이번 결의대회는 본래 중앙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앙대가 원천봉쇄되어 집회당일 장소가 한양대로 변경되었다.

이에따라 교사, 학생들이 오전 7시30분부터 한양대로 모이기 시작, 10시에 약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천극장에서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10시50분경 전경들이 최루탄을 난사하며 교내로 침입, 대회진행이 어렵게 되자 인문관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계속 진행했따. 이날 주최측은「문교부에서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해 ▲비사범계교직과정 이수자를 점차 축소, 사대생, 교대생의 의무발령제를 실시할것 ▲교원보안심사제및 교원임용고시제를 비롯, 교원종합대책안을 즉각 철회할것 ▲비인간적 입시경쟁 교육제도의 개혁 ▲교육재정의 전용을 방지,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교육여건을 개선할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교육주체 공투위는 투쟁결의문에서『노정권이 자신의 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랍학교법 개악과 교수임용제 부활, 고교입시 부활, 「교원종합대책안」과 「보안심사」등을 통해 교육을 장악하려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교육주체들이「임용고시제 폐지」를 선두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집회를 마친후 교사·학생들은「전교조 합법성쟁취」,「의무발령제 쟁취」등이 구호를 외치며 교내행진을 벌이고, 각지역별로 모여 토론회를 가진후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약1백50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연행되었다.

한편 이날 본교에서는 한양대의 원천봉쇄로 교육주체 결의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교사와 학생들 3백여명이 약식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집회를 마치고 해산하려던 중 1개중대의 전경이 본교운동장과 구내서점까지 침입해 들어와 20여명의 교사들을 구타하며 연행해갔다.

연행과정에서 전경들은 본교생들을 구타하고 체대옆 공사장의 벽돌을 던지는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에 본교생 40여명은 12시30분경 교사연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이를 알리기위해 교문앞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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