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민자역사 개발을 반대한다
신촌민자역사 개발을 반대한다
  • 이대학보
  • 승인 200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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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의 민자역사 추진 관계로 이화대학의 교육환경이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다.

현란한 상점과 소비문화가 판을 치는 이대 앞을 지나 학교로 오다 보면 거기에 건전한 대학문화가 설 곳이 없음을 피부로 절감한다.

대학문화가 문제가 아니라, 이대 앞으로 몰려든 사람과 차량으로 주중이든 주말이든 차를 타고 학교 정문을 통과하기가 겁난다.

교문앞 교통혼잡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

학교 건물로 착각할 만큼 캠퍼스에 붙어 있는 럭키플라자와 럭키 고층 아파트는 교문 앞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음악 대학을 비롯한 학교 건물 안을 훤히 들여다보고 서 있다.

또한 그 옆 언덕 위에 있는 북아현동 시민 아파트가 18층짜리 고층 아파트로 재건축 될 경우, 교문 앞 교통혼잡과 교육환경권 침해는 심화될 것이다.

후문쪽 역시, 금화터널까지의 많은 교통량과 체증은 수업에 지장을 주고있다.

수많은 학생들이 건너는 건널목의 신호는 여유있게 길을 건널 수 없을 정도로 짧을 뿐만아니라, 건널목은 아예 자동차로 메워져 있기 일쑤다.

이러한 혼잡에 따라 이화부속유치원·초등학교·부속중고·금란여중고·이화대학 학생들의 수업방해는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 교육환경권이 침해되고 있다.

이미 학교와의 경계를 알 수 없이 건설되긴 했으나 럭키플라자에 대한 학생회의 불매운동은 지금까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그 활동이 약화되는 느낌이 든다.

주차장 계획의 공터를 공원화하고, 건전한 대학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공간(소극장·전시장·서점 등)을 확보하라는 학생드르이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계속돼야 할 것이다.

우리가 방관한 사이, 아니 소극적으로 대처한 사이에 학교앞은 거대한 소비, 유흥가가 돼 버렸다.

유일하게 그 유흥과 소비문화의 현란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던 이화교라는 간격마저도 없어질 상황에 놓이게 됐다.

철도청은 이화교 밑의 철로를 복개하여 주차장으로 하고 신촌역의 대형복합상가를 구상, 추진중이다.

이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면 교통난이 심해짐은 물론이고 이화광장과 박물관·대강당·대학원관 등이 모두 거대한 상가와 맞붙어 버린다.

교육환경권 침해라는 관점에서 이런 여러 일들에 대해 이화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

또 학교나 학생회가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철도청은 원래의 계획을 그대로 추진중인지에 대해 알리고 신촌역 민자역사개발계획을 철회하도록 구성원 전체의 지혜와 힘을 모으지 않는한, 우리는 이권에 밀려 날 수 밖에 없다.

학교당국은 럭키아파트와 럭키플라자의 경우를 거울삼아 학교 면학분위기와 교육환경 보호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학생·교수·동문이 힘을 합하여 신촌역 대형 복합상가 건축을 저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