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손님 이화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21세기 진보학생운동···」임시의장 김상연 양(외교·4) 『흔히 이화인들을 정치에 무관심하고 개인적이라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사회에 대해 항상 귀를 열어 놓고 있죠. 중요한 것은 사회에 대한 이런 샐각들을 대화를 통해 하나의 소리로 모아내는 것입니다』 이런 대화의 장을 만들고자 새로 건설된「21세기 진보학생운동을 열어가는 이화인 모임」의 임시의장직을 맡고 있는 작년 총부학생회장 김상연(외교·4)양의 말이다.

『학생운동권이 도덕적 우위를 차지하고 , 가치가 명확했던 예전에 비해 다양한 가치로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의 학생운동을 보며 이제 새로운 운동방향을 모색해야할 필요를 느꼈어요』라는 김양은 이전에 어느 사안이 문제가 되었을때 이에 대항하던 약간은 소극적인 모습을 극복하고, 대안제시가 가능한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며 모임을 만든 취지를 밝힌다.

『UR문제나 노·경총 임금협상문제등은 한맥락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민중 대 민족의 이분법은 이화인으 담화거리를 축소시킬 뿐이죠』라는 김양은 최근 진보운동에 대해 고찰하는 「대중정치학교」를 열어 이화내의 학생운동의 대안을 나누고자 한단다.

김양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학생회 활동을 시작했딴다.

2학년때 과대표를 하기도 했던 김양은 그때의 소중한 경험 하나를 떠올린다.

『91년 5월, 빈자당 창당 2주기를 기해 동맹휴업이 전대협에서 결의됐어요. 내가 「동맹 휴업 하자」고 직접 얘기하는 것보다 친구들이 스스로 결의 했으면 했지요』그러나 3차례에 걸친 과토론회에서 동맹휴업까지 얘기되지는 않았다고. 그런데 막상 동맹휴업날 아침 과친구들이 학생관앞에 모여 이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더란다.

『결국 그 때 휴업결의가 친구들의 의지에서 나왔어요. 그 친구들을 보며 「운동이란 바로 이런거야」라는 확신이 생겼지요』라며 회상하는 김양은 그날 아침 한 친구가 「이화는 절대로 지배자의 며느리 양성소가 될 수 없다」고 했던 말을 잊을 수 없다고. 김양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전공학점을 일부러 이수하지 않았다며 남들보다 1년 더 학교에 남아있는 만큼 이화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단다.

이제 새로운 모임, 새로운 사람돠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김양. 「내일부터」가 아닌 「바로 오늘 부터」느낀대로 실천하는 김영앞에서는 「꺾어진 50」이라는 자신의 푸념도 무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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