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풍
사풍
  • 이대학보
  • 승인 199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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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대자보 이화골 소리없는 아우성 - 대자보의「하루살이」신세타령. 밤마다 검은 손의 제물되어 아침이면 흔적도 없고. 대자보 외면에 한술 더 떠 읽는 사람 등뒤로 따가운 눈총까지. 무색해진 배꽃양 발길 돌리기 일쑤라고. 주인들 무관심에 휴지되어 흩어지는 우리의「알 권리」. 그대 눈길 기다리는 휴웃길 대자보에 애정어린 발길 멈춰봄이 어떠하오. ◇목숨 건 등교길 교수님, 수위아저씨도 나 몰라라 질주하는 천하무적 자가용족. 주차금지 표지판은 무용지물. 지옥철 시달린 배꽃양, 출입구 막아선 얌체 주차족에 아연실색. 서툰 운전솜씨 사람사이 누비는 과속운전에 목숨 건 등교실. 배꽃양 생명보험 단체가입할 날 멀지 않아. ◇땅 과식증 장안이 때아닌 아이들의 땅따먹기로 들썩들썩. 강남의 6살박이는 수십억대 금싸라기땅 손에 쥔 재벌님들이라고. 땅따먹기에 급급한 윗분네들 아이들까지 앞장세워 기고만장. 철거촌 세 쌍둥이의 서러운 죽음 아는 지 모르는지. 졸부들, 서민들 한숨과 함께 삼켜버린「땅」, 배탈나서 뱉어낼 날 멀지 않았소이다.

◇국방부는 포주! 국방부가 포주되어 방위병 빼돌리는 신 인신매매 등장! 고졸이하 학력미달 이유만으로 허울좋은 자격증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초고속 4주 반공 - 사이비 훈련에 신참병 막노동꾼으로 둔갑하니. 저임금 노동력 착취도 가지가지. 머리 쓰느라 고생하시는 어르신네들. 그대들 양심점수는 낙제감이 아닐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