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표 물대포 「지워지지 않아요 변하지도 않아요 안기부표 형광 페인트~」 민주화 외치던 학원가 때아닌 물난리만나 침수위기에 빠졌다고. 「물대포」위력에 「화상」까지, 온세상을 주름잡으려는 심보신지. 형광물질 묻으면 무조건 구속이라나. 수서·낙동강폐수·범물비리 이어 6공의 물먹이기 실력 여실히 발휘하는지. 「물」공화국 윗분네들 오염된 정신상태, 냉수먹고 속차림이 어떠할지. ◇얼어붙은 사제지간 학원가에 때아닌 이상기후-교수와 학생간의 한랭전선형성. 재단어르신들 폭력배까지 사서 눈밖에 난 미운오리학생 맛배기 전치 5주. 독물방류 몰래하신 총장님, 제자들 발아래 면상사진은 짓밟히고. 옹고집교수님, 이해보다는 주먹이 먼저, 난투극까지 벌였다는데. 사제윤리 외치는 윗분네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걸 아시는지! ◇3일 대장정 이화골 단골손님「절차복잡귀신」덕에 배꽃양들 다리가 몸살을 앓는데. 사무실마다 취니는 불친절, 특기는 복잡. 서류끼고 달리는 마라톤 주자들의 원망어린 한숨소리. 「수강신청변경」은 절대불가, 추가등록엔 도장이 서너개. 학생증 분실의 죄값은 이대오르기로부터 도서관까지의 「3일대장정」. 학교행정 편리이유로 배꽃양들 「학교시설기피증」치유될 날 없소이다.

◇이제 출발입니다! 봄바람 따스한 이화광장 창공에 휘날린 「단결」「혁신」「승리」의 깃발. 검은치마, 도포자락 휘날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두 여인의 모습도 당당. 만오천 배꽃양 환호속 우리일꾼 각오도 새롭게. 함께나눈 고사떡에 새록새록 꿈틀거리는 사랑과 신뢰. 밀어주고 끌어주는 23대 총학생회 이제 당차게 출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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