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골퍼들 새학기 맞아 이화골에서 들리는 노래 「자! 떠나자 골프장으로~」 학교측 자상한 배려로 새내기들 신예골퍼로 변신. 재벌기업 예비 사모님들의 필수교양, 몇십만원 교습비 절약에 학점까지 일석삼조라나. 휘두르는 골프채 속에 농약중독자 속풀한 날 멀지않고. 사풍자 바라건대 이화골 좀먹는 골프귀신 물러가게 한바탕 굿판을 벌여봄이 어떨런지. ◇오! 동문회 지금 이순간 여유로 다가와 배꽃양을 부르는 동문회-「멋진남자, 멋진여자」 신종 연애실습장 - 연합동문회, 단체미팅에 눈이 반짝. 유흥가 향한 거침없는 발걸음에 학문에의 벽은 높아만 가고. 일일찻집 숨은 속셈, 유흥비 한몫 하려는듯 그대들이 벌이는 잔치놀음에 미래의 이화동문 썩어감을 아는지 모르는지.
- 기자명 이대학보
- 입력 199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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