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풍
사풍
  • 이대학보
  • 승인 199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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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강의와 함께 힘찬(?) 출발 새학기, 새출발은 대형강의와 함께. 개강아침 힘찬 발걸음이 강의실 들어서면 한숨으로 돌변하는데. 수업시간, 앞학생 뒤통수가 시야에 가득. 얼굴은 보이지도 않고 목소리마저 아스라한 우리의 교수님. 뒷자리 얌체들 소란에 마이크는 무용지물이 되고. 「대학은 진리탐구의 장」 외쳐대시는 윗분님네, 백만원대 등록금 돌려달라 원망전에 알아서 선처하심이 옳은 줄 아뢰오. ◇사무실 기피증 심각 신학기 이화골 휩쓰는 「사무실 기피증」에 이화인들 시름. 찡그린 얼굴에 짜증내는 직원은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 여기에 맞서는 배꽃양들 목소리 하늘 높은 줄 몰라. 미로형 수강절차 애궂은 발만 퉁퉁, 원망만 쌓여. 사풍자 주장하니 내탓 네탓 하지말고 한지붕 이화가족 한 살림 잘 꾸려갑시다.

◇결혼과 함께 사라지다 결혼과 함께 사라지는 신종 직업 출현! 「기혼녀 기피증」에 「임신 거부반응」겹친 재단 이사장님네. 축의금은 간데 없고 백지 사직서만 달랑 달랑. 여교사 결혼 유죄되는 아니라 사학 풍토에 교육부도 한몫 한다고. 이러다 「여교사 독신주의」법조항 생길날 멀지 않은데. 그대들의 빗나간 교육속에 새싹들이 병들어 가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듯. ◇사람까지 수입한다나! 새봄맞이 임금 바겐세일을 위한 수입상품이 등장한다는데. 기어가는 임금 위에 날아가는 물가 폭등 치솟는 실업률은 게으른 탓이라나. 허리 휜 국산일꾼 이제와서 나 몰라라. 이왕이면 다홍치마 값싸고 군말없는 외제일꾼 쌍수들고 환영이라. 돈독 오른 양반님들 외제선호병에 나라살림 좀먹고 우리 일꾼 병 들어감을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