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김소은(중문·3)
기사의 얼굴은 제목이다. 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어야 한다. 독자가 바쁜 와중에 기사를 통독할 경우에는 제목 하나만으로 기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독자가 기사를 자세히 읽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제목의 기능이다. 1면에 실린 ‘치솟는 등록금에 머리카락 ‘툭’’기사 제목은 ‘툭’이라는 단어 자체가 능동적이기 보다는 수동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총학생회장이 ‘학교당국에 전면적으로 대치한다’는 의미를 살렸던 총궐기대회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또한 2면의 ‘쌩쌩, 움찔! 끼익, 엄마야!’와 같은 표현은 대학 신문 제목으로는 어울리지 않았으며, 3면에 실린 ‘가정대 아령당서 Mother’s Day 등 행사 열어’라는 소제목은 최근 열린 행사인 것처럼 소개해 내용을 이해하는데 혼동을 일으켰다.
한 학기 동안 독자의 대표로서 격려의 말 한마디 없이 비판하는 내용의 글만 싣게 됐다. 이화를 사랑하는 한 명의 이화인으로서 이화의 대표 언론매체인 이대학보가 이화인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한다.
이대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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