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고 5월의 푸르름에 취해 지내다 보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은 바로 또다른 시험, 기말고사다. 시험에 대비해 이화인들은 주로 어디서 시험 공부를 하며 어떤 공부 습관을 갖고 있을까? 지난 19일(수)~20일(목) 인터넷여론부는 ‘당신의 시험기간은 어떻습니까’에 대해 이화인 총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54.8%(125명)의 이화인은‘주로 시험공부를 하는 장소’로 ‘집’을 꼽았다. 이는 도서관이라고 답한 33.7%(77명)보다 21.1% 높은 수치로, 김보경(사과·1)씨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한다는 김현지(사생·3)씨는 “도서관에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서로 격려가 돼 좋다”고 답했다.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는 김하영(국문·4)씨는 ‘조명이 좋은 까페’에서 공부한다고 말한 반면 이혜민(사생·1)씨의 경우 조용한 곳에선 공부가 잘 안돼 ‘시끄러운 커피숍’에서 공부한다고 답했다. 그 외 지하철과 버스 안·학생식당을 ‘집중 잘되는 곳’으로 꼽은 독특한 의견도 있었다.

이화인의 시험공부 유형은 ‘시험 전날 밤새는 벼락치기형’ 이화인이 40.8%(93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낮에 자고 밤에 공부하는 올빼미형’·‘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아침형’이 각각 30.7%(70명), 12.3%(28명)로 뒤를 이었다.

‘어떤 유형의 시험을 좋아하는갗를 묻는 질문에서는 28.5%(65명)의 이화인이 객관식·단답형·서술형이 골고루 섞인 형태가 좋다고 말했다. 조윤신(국문·4)씨는 “한 가지 유형에 약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골고루 섞인 시험을 선호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이화의 시험기간에 대해 신정원(중문·2)씨 외 많은 이화인은 “전공과목도 시험기간을 정해 그 기간에만 시험을 치뤘으면 좋겠다”며 시험기간 중에 교양 과목만 시험 시간표가 정해지고 전공과목 시험은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많았다. 또 박은송(수교·1)씨는 “시험시간에 지나치게 질문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내 산만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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