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54.8%(125명)의 이화인은‘주로 시험공부를 하는 장소’로 ‘집’을 꼽았다. 이는 도서관이라고 답한 33.7%(77명)보다 21.1% 높은 수치로, 김보경(사과·1)씨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한다는 김현지(사생·3)씨는 “도서관에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서로 격려가 돼 좋다”고 답했다.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는 김하영(국문·4)씨는 ‘조명이 좋은 까페’에서 공부한다고 말한 반면 이혜민(사생·1)씨의 경우 조용한 곳에선 공부가 잘 안돼 ‘시끄러운 커피숍’에서 공부한다고 답했다. 그 외 지하철과 버스 안·학생식당을 ‘집중 잘되는 곳’으로 꼽은 독특한 의견도 있었다.
이화인의 시험공부 유형은 ‘시험 전날 밤새는 벼락치기형’ 이화인이 40.8%(93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낮에 자고 밤에 공부하는 올빼미형’·‘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아침형’이 각각 30.7%(70명), 12.3%(28명)로 뒤를 이었다.
‘어떤 유형의 시험을 좋아하는갗를 묻는 질문에서는 28.5%(65명)의 이화인이 객관식·단답형·서술형이 골고루 섞인 형태가 좋다고 말했다. 조윤신(국문·4)씨는 “한 가지 유형에 약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골고루 섞인 시험을 선호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이화의 시험기간에 대해 신정원(중문·2)씨 외 많은 이화인은 “전공과목도 시험기간을 정해 그 기간에만 시험을 치뤘으면 좋겠다”며 시험기간 중에 교양 과목만 시험 시간표가 정해지고 전공과목 시험은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많았다. 또 박은송(수교·1)씨는 “시험시간에 지나치게 질문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내 산만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송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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